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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댄스' 김연경 "많은 사랑 받은 여자배구…덕분에 하나 돼 싸웠다"
작성 : 2021년 08월 10일(화) 11:00

김연경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올림픽 4강으로 견인한 김연경이 소회를 전했다.

김연경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도쿄 올림픽을 마친 소감과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8일 막을 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세계의 강호들을 상대로 선전하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특히 김연경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왜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로 불렸는지를 증명했다.

김연경은 "올림픽을 위해 준비했던 모든 순간들이 필름처럼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내가 얼마만큼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지 다시 한 번 알게 됐다"고 올림픽을 돌아봤다.

이어 "스포츠는 결과로 보답을 받는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준비를 하면서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면서 "이렇게 준비를 해서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도 나는 받아들일 자신이 있었고, 후회 또한 남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난 모든 걸 쏟아냈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 이상은 할 수 없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김연경은 "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 여자배구가 참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어떻게 이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우리가 힘든 순간에도 하나가 돼서 싸울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김연경은 "이제는 우리 여자배구가 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본다"면서 "모두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던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기를 바라고 응원한다"고 글을 맺었다.

또한 해쉬태그로 ‘라스트댄스’(Lastdance)를 적으며, 도쿄 올림픽이 자신의 마지막 국가대표 무대가 될 것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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