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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대표팀 귀국…김연경 "대표팀 은퇴는 아직, 논의한 뒤 결정할 것"
작성 : 2021년 08월 09일(월) 21:57

김연경 / 사진=방규현 기자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여자 배구대표팀을 비롯해 근대5종, 육상 등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친 한국 선수단이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9일 오후 7시 5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항은 선수단이 돌아오기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선수단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설치된 안전선을 주위로 많은 팬들이 운집했다. 취재진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많은 카메라와 기자들도 선수단의 귀국을 기다렸다.

오후 9시가 다 돼서야 입국장을 통과한 선수단은 많은 팬들의 환영 속 하나 둘 집결했다.

입국장 출구 부근에서 집결한 선수들은 대한체육회가 진행한 환영식에서 카메라 셔터 세례를 받았다. 체육회는 고생한 선수단에 꽃다발 및 기념주화를 증정했다. 선수단은 마지막으로 단체사진 촬영을 끝으로 해산했다.

김연경은 기념 행사를 마친 뒤 "무슨 말이 필요할까. 사실 많은 생각을 해봤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배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좋은 4강이라는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향후 일정을 묻는 질문에 김연경은 "우선 집에가서 샤워하고 치킨을 먹을 예정"이라며 "중국에 가기 전까지 시간이 있다. 그동안 몸을 다시 만들어 리그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중간중간 방송을 할 수도 있고, 다른 활동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성과가 있다면 무엇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도쿄로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예선 통과가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그만큼 많은 분들이 기대를 안 하셨을 것 같다. 어쨌든 우리가 원팀으로 똘똘 몽쳐서 이룬 값진 결과였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이뤄지지 못할 부분이 많았는데, 스포츠는 팀워크가 중요하단 걸 알게 됐다"고 답했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직을 내려놓는다.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나선 인터뷰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사실 은퇴 발표라고 하긴 조금 그렇고, 더 의논을 해야 한다. 은퇴를 결정했다고 단정 짓긴 어렵다. 어느 정도 결정이 난다면 그때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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