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소탈한 분위기 속 솔직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유퀴즈'가 배우들의 마음을 겨냥하고 있다. 최근 배우들의 출연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유퀴즈'다.
지난 6월 배우 신하균이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했다.
그간 예능에서 보기 드물었던 신하균은 등장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유재석 역시 "(제작진이) 신하균을 섭외하겠다고 했는데 제가 '신하균은 안 될 거야'라고 말을 했다. 그런데 출연을 하겠다고 했다더라"며 놀라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이날 신하균은 작품 이야기부터 소탈한 일상까지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는 '유퀴즈'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솔직한 입담을 펼치기도 했다.
7월에는 배우 조승우가 '유퀴즈'에 등장했다. 그의 예능 출연은 약 16년 만.
조승우는 출연 이유에 대해 "살면서 언제 또 유재석과 방송을 해 보겠냐. 기다리고 있었다"며 '유퀴즈'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유퀴즈'를 통해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조승우의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조승우는 그간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배우 황정민 역시 '유퀴즈'에 출격 소식을 전했다. 9일 황정민이 출연하는 영화 '인질' 측은 "황정민이 '유퀴즈'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과거 유재석이 출연한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런닝맨' 등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유재석과 유쾌한 '케미'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그가 유재석과 재회해 어떤 입담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유퀴즈'가 배우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먼저 소박하지만 사람 냄새가 가득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유퀴즈'는 작품 홍보 또는 자기 어필을 위한 통로가 아니다. 그저 게스트들이 걸어온 길과 인생사에 초점을 맞춘다. 작품 속에서 비쳤던 스타들의 또 다른 모습을 포착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부드럽게 흘러가는 분위기 역시 '유퀴즈'의 강점이다. 그 중심에는 편안한 진행을 이어가는 MC 유재석이 있다. 유재석은 자극적인 질문을 앞세우지 않는다. 그저 게스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사람 냄새, 편안함이 가득한 '유퀴즈'는 최근 배우들의 출연 명소로 거듭났다. 연이어 명배우의 출연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유퀴즈'가 이들의 솔직한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힐링 토크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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