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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싱크홀', 韓 텐트폴 영화 흥행 이어지나 [ST이슈]
작성 : 2021년 08월 09일(월) 15:33

모가디슈 / 사진=영화 모가디슈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여름 극장가를 한국 영화가 채우고 있다. 개봉 이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가디슈'부터 개봉 전부터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오른 '싱크홀'이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가디슈'는 전날 하루 동안 19만6680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71만2396명을 차지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다.

이는 2021년 한국 영화 최고 기록이다. '모가디슈'는 이례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토요일보다 일요일 관객수가 증가하는 흥행 기현상까지 보여줬다. 이처럼 제대로 흥행 탄력을 받은 영화 '모가디슈'는 조만간 디즈니 '크루엘라'도 뛰어넘고 올해 한국영화 최초 200만 고지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모가디슈'의 흥행 돌풍은 침체돼 있던 한국영화에 큰 힘을 실어줄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및 도쿄 올림픽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관객과 영화의 힘으로 최악의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관객들의 선진화된 방역 의식과 극장의 철저한 방역 시스템은 할리우드에서도 주목하고 있어 팬데믹 시대 이래 가장 힘든 시기를 돌파해 나가고 있는 '모가디슈'의 앞으로 흥행 기록들이 기대를 모은다.

싱크홀 / 사진=영화 싱크홀 포스터


'모가디슈'가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개봉하는 영화 '싱크홀'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싱크홀'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35.8%의 실시간 예매율로 1위다. 예매관객수는 약 4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모가디슈'의 동시기 사전 예매량인 3만6316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다.

'모가디슈'와 '싱크홀'에 이어 올여름 텐트폴(영화사의 한 해 현금 흐름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핵심적인 상업 영화) 후발주자인 '인질'을 향한 기대도 이어진다.

인질 / 사진=영화 인질 포스터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다.

'인질'은 2019년 94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엑시트'의 제작사 외유내강이 탄생시킨 작품이다. 외유내강이 올여름 선보이는 '인질'은 오직 살아남겠다는 의지로 극한의 탈출을 감행하는 황정민의 탈주극을 통해 살아 숨 쉬는 리얼리티와 함께 무더위를 날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여름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흥행에 성공한 황정민이 배우 황정민으로 분해 기대를 더한다. 18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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