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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악투' 류현진 "선취 득점 후 대량 실점 아쉬워"
작성 : 2021년 08월 09일(월) 09:28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선취 득점 후 대량 실점을 해 아쉽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뒤 최악의 투구를 펼친 류현진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2이닝 동안 10피안타 1탈삼진 1볼넷 7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류현진이 한 경기 7실점을 기록한 것은 토론토 입단 후 처음이다. 팀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패전 위기는 면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이 3.22에서 3.62로 크게 상승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보다 제구, 스피드가 좋지 않았다. 타자들이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것이 많은 피안타로 이어졌고, 초반에 실점을 많이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한 구종에 치우쳐 맞은 것이 아니라, 여러 구종을 골고루 맞았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선취 득점을 한 이후 이른 시간에 대량 실점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록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지만, 아쉬워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 토론토가 가을야구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나쁜 기억을 빠르게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팀이 역전승을 거둬준 만큼 부담도 덜었다.

류현진은 "(다음 등판도) 똑같이 준비하겠다. 오늘 같은 모습은 당연히 보이면 안된다. 선발투수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져 미안한 감정이 있었는데 야수들이 역전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이 분위기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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