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7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광현은 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캔자스시티를 5-2로 제압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에 내려와, 7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4에서 3.36으로 상승했다.
김광현은 1회초 선두타자 휘트 메리필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김광현을 도왔다. 1회말 야디어 몰리나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힘을 얻은 김광현은 2회초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초에는 핸저 안베르토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처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그러나 4회초가 고비였다. 김광현은 헌터 도지어에게 안타, 에마누엘 리베라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마이클 A. 테일러, 핸저 알베르토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역전 위기에서 브래드 켈러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이후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4회말 맞이한 1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맷 카펜터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카펜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3-2를 만들었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김광현은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김광현이 내려간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2점을 더 내며 5-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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