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일본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은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결승전에서 미국에게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미국은 2000 시드니올림픽 이후 21년 만에 올림픽 챔피언의 자리를 정조준했지만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일본 선발투수 모리시타 마사토는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선제 솔로포를 가동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 선발투수 닉 마르테니즈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팽팽한 흐름을 깬 것은 일본이었다. 3회말 1사 후 무라카미가 1점홈런을 작렬해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일본은 8회말 1사 2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 2-0으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일본은 9회초 쿠리바야시 료지를 투입해 미국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결국 금메달의 주인공은 일본의 몫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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