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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배구, '난적' 브라질에 0-3 완패 사상 첫 결승행 좌절
작성 : 2021년 08월 06일(금) 22:31

김연경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난적' 브라질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6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졌다.

앞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던 한국은 또 다시 브라질의 벽에 막혀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갔다.

이날 한국은 김연경과 박정아가 10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상대의 강서브로 리시브 불안을 노출한 한국은 3-6으로 끌려갔다.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2점 차로 추격했지만, 브라질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박정아의 오픈이 카롤의 블로킹에 막혀 5-10까지 벌어졌다. 9-13 상황. 길었던 랠리 끝에 김연경의 파이프 공격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김희진과 염혜선을 빼고 정지윤과 안혜진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지만 공격 범실과 상대 블로킹에 막혀 23-15로 뒤졌다. 결국 1세트는 브라질의 승리로 끝났다.

2세트도 브라질의 공세가 위력적이었다. 10-10 접전에서 공격 성공에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상대의 연속 공격과 범실로 무너졌다. 박정아와 김연경이 분전했으나 14-21로 뒤졌다. 브라질의 블로킹과 강서브에 밀힌 한국은 2세트마저 내줬다.

3세트 역시 브라질이 주도권을 잡고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은 기세를 탄 브라질에 막혀 11-21로 일찌감치 밀렸다. 그럼에도 한국을 끝까지 브라질을 물고 늘어졌다. 15-24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한국은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한국과 세르비아의 동메달 결정전은 오는 8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지난 1976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여자 배구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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