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한 김밥 프랜차이츠 매장에 집단 식중독 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코미디언 김원효 심진화 부부에게 불똥이 튀었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구에 있는 김밥 브랜드 지점 두 곳에서 집단 식중독 사태가 일어났다.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해당 지점에서 음식을 사 먹은 고객 199명이 복통, 고열,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일부 환자들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공통된 검출됐다. 이에 성남시는 해당 지점 두 곳의 영업을 중지했다.
이에 김밥 브랜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업체는 "분당지역 식중독 사건에 너무 큰 고통과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저희 김밥으로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과 예기치 않은 생활의 피해를 겪으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처분을 달게 받겠다"며 "두려운 건 사실이지만 피하거나 숨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불똥은 김원효 심진화 부부에게 튀었다. 이들 부부가 해당 브랜드의 점포를 10여 군데 운영 중인 사실이 방송을 통해 언급된 것.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 식중독이 이들 부부와 관련된 게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들 부부가 운영 중인 지점은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효 심진화 부부는 5일 SNS를 통해 "우리 매장은 아니다. 우리도 가게마다 더 청결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지적이 거세지자 이들 부부는 하루 뒤인 6일 사과문을 게재했다. 부부는 SNS를 통해 "김밥 브랜드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해당 프랜차이즈를 함께 하는 사람들로서 진심 어린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프신 분들이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하겠다"며 "일각에선 특정 매장과의 관계 여부에 대해 물으시지만 지금은 아프시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쾌차가 먼저다. 다시 한번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의 쾌차를 바라겠다"고 전했다.
또한 "혹여 저희의 공식적인 행동으로 다른 매장의 많은 점주님들이 피해 받으실까 많이 조심스러웠다"며 "사과가 늦어진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원효 심진화 부부는 엄연히 해당 지점과 상관이 없는 인물이다. 일부 누리꾼들의 과한 질타가 사과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 얼굴이 알려진 공인이라는 이유로 불똥이 튄 것. 다만 방송을 통해 해당 브랜드를 홍보한 만큼 도의적으로 사과문을 게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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