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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조작 방송, 상처는 아이들 몫" 박연수 분노 [ST이슈]
작성 : 2021년 08월 06일(금) 16:23

송종국 박연수 /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배우 박연수가 전 남편인 전 축구선수 송종국이 출연한 '현장르포 특종세상'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분노했다.

6일 박연수는 자신의 SNS에 "참고 넘기려 했다. 말하면 입만 아프고 지아, 지욱이 주변이 다 아니까 말이다"라며 "지아, 지욱이 잘 컸다고 얘기해주시는데 제가 죽을 힘을 다해 혼자서 이 악물고 키웠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MBN 방송에서 아빠랑 앞으로 살고 싶다는 지욱이 말 방송에서 멘트 시켜서 했다고 집 와서 얘기하더라"라며 "지아도 '내 꿈만 꿔' 멘트 시켜서 한 거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PD님께 사과받았고 일 크게 만들기 싫어서 조용히 있었다"며 "애들 이용해서 이러지 말라. 상처는 온전히 애들 몫"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종국은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자연인이 된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7년 정도 됐다. 개인적으로 제가 정신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했고, 이런 부분들을 잘 이겨낼 줄 알았는데 그 당시에는 되게 힘들더라. 이대로는 못 버티겠다 싶어서 싹 접고 들어와 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의 공격들이 끝이 없는 것 같다. 사실 이혼이라는 게 부부간의 일이고, 또 개인적인 일이다"라며 "아무리 친한 사람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100% 알지 못한다"고 이혼 후 각종 루머에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송종국은 이혼 전 딸 지아, 아들 지욱 남매와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터. 그는 이혼 후 친권을 포기하고 아이들을 버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하며 "애들 엄마(박연수)와도 마음을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했고, 아이들과 연락하고 편하게 하는 게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종국은 딸 지아 양와 다정한 영상 통화를 나누는 것은 물론 아들 지욱 군에게 축구를 가르쳤다. 특히 지욱 군은 아빠 송종국에게 "아빠랑 같이 있으면서 많이 배우고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연수는 해당 방송 장면이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

이에 MBN 측은 스포츠투데이에 "현재 제작진 통해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지만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박연수 / 사진=박연수 인스타그램


박연수는 이와 더불어 성명 불상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고소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연예부 기자 출신 김용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연수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용호는 제보자의 메일을 공개하며 "아들, 딸 키우는 엄마가 제비와 함께 있었다. 이와 관련된 제보도 들어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연수는 이와 관련해 "조작해서 허위 유포하며 애들 아빠 방송 시기에 딱 맞춰서 날 아주 쓰레기로 만들어놨다"고 분노한 후 "예전에도 절 괴롭혀서 사이버수사대 접수도 해봤는데 결국 IP 추적 불가로 나오더라. 지능적이고 소름 돋을 정도로 무서운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아 골프에 돈이 너무 들어가 돈 많은 남자를 만나도 아쉬울 판에 무슨 제비를 만나느냐. 재혼이랑 연애하고 싶은 마음 1도 없다. 골프 선수 만드려면 부모가 어떤 희생을 하고 사는지 대충은 아실 거다. 그 힘든 시간들을 지아랑 저 온전히 둘이서만 헤쳐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연수는 "네가 아무리 발버둥 쳐봐도 난 끄떡없다. 네가 그럴수록 네 무덤 파는 거고 네가 지키고자 하는 것도 더 다칠뿐이다. 우리 지아, 지욱이가 진실이고 아주 예쁘게 잘 커주고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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