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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 결승전…김민지·이기정 vs 장영서·정병진으로 압축
작성 : 2021년 08월 05일(목) 23:43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도전할 믹스더블 국가대표선발 1차전에서 김민지·이기정(강원컬링연맹A)와 장영서·정병진(서울컬링연맹)이 결승에 진출했다.

5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컬링장 펼쳐진 '2021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 믹스더블'에서는 예선부터 나란히 무패행진을 이어온 두 팀이 6연승을 질주하며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오전 경기에서 엄민지·남윤호(전북도청A)를 가볍게 제압하고 4강에 선착했던 김민지·이기정은 결승 길목에서 만난 2021믹스더블 국가대표 김지윤·문시우(경기컬링연맹D)에게는 힘겨운 경기를 벌였다.

1엔드에서 1점을 선취하며 무난한 출발을 한 김민지·이기정은 2엔드에 만 20세의 젊은 패기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벌인 김지윤·문시우에 3점의 빅엔드를 내주며 리드를 허용했다.

예선전에서 2패를 당하고 플레이오프에 합류했으나 실전 경험을 쌓은 김지윤·문시우는 4엔드에 1점을 추가, 4-3 리드를 잡으며 국가대표 수성에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국가대표 상비군 조합인 김민지·이기정은 3엔드에 2점, 5엔드 2점, 6엔드 1점을 추격하며 역전을 이뤄냈다.

7엔드에 1점을 내줬으나 마지막 8엔드에 1득점 쐐기를 박으며 예선전부터 이어온 6연승 무패기록을 완성지었다.

장영서·정병진(서울컬링연맹)도 '돌풍의 팀' 신가영·박준하(전북도청B)를 8-6으로 물리치고 6연승으로 결승전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A로드 예선에서 4연승으로 일찌감치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장영서·정병진은 이날 5일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실전감각을 보여주며 무난한 승리를 따냈다.

장영서·정병진은 1엔드 2점, 3엔드 2점, 5엔드 3엔드 3점등 다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대회전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신가영·박준하는 2엔드 1점, 4엔드 2점, 6엔드 2점, 7엔드 1점등 꾸준한 득점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 1차전은 6일 오전 9시에 결승전과 3,4위전이 치러진다.

대한컬링연맹 공식 유튜브 방송인 컬링TV에서는 6일 국가대표 1차전 결승전을 이민석 캐스터와 신미성 위원의 해설로 생방송으로 중계할 계획이다.

한편, 2022베이징올림픽에 도전할 믹스더블 국가대표를 뽑는 이번 대회는 그동안 실업팀이나 대학, 고교팀 안에서만 팀을 구성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도별 지역내 다른팀 선수들이 자유롭게 파트너를 이뤄 팀을 구성하여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역예선을 거친 30개팀이 나선 이번 대회는 트리블 넉아웃(triple knockout)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믹스더블국가대표 선발전은 1차전(7월 27일-8월 6일)에 이어 오는 11일까지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컬링장에서 2, 3차전을 펼쳐 2022베이징올림픽에 도전할 국가대표를 최종 선발하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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