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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돌파"…'모가디슈', 韓 영화 자존심 살렸다 [ST이슈]
작성 : 2021년 08월 04일(수) 15:21

모가디슈 / 사진=영화 모가디슈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영화 '모가디슈'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한국 영화 최고 성적을 올렸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가디슈'(감독 류승완·제작 덱스터스튜디오)는 전날 하루 동안 12만1207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03만5305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한국 영화 최고 성적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라는 극장가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빚은 성과라 의미가 크다.

2021년 상반기는 외화의 흥행이 돋보였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상반기 흥행 10위 중 한국 영화는 9위 '발신제한'과 10위 '미션 파서블'뿐이었다. 이런 상황 속 '모가디슈'의 흥행은 한국 영화계 자존심을 세운 것이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다.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김소진, 정만식, 구교환, 김재화, 박경혜 등이 출연했고 '군함도'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모가디슈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모가디슈'의 흥행은 이미 예견됐다. 개봉 전부터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높은 관심도를 입증한 것. 개봉 전날인 지난달 27일, 실시간 예매율 34.2%로 이미 예매 관객수 5만 명을 넘겼다.

높은 관심 속 개봉된 '모가디슈'는 일주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개봉 주보다 개봉 2주차 관객수가 더 늘어나며 '개싸라기 흥행(시간이 갈수록 관객수가 증가함)'의 주인공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모가디슈'는 CGV 골든 에그지수 97%를 기록한 것은 물론, 모든 극장 사이트 역시 9점대 평점을 유지하며 강력 추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다양한 포맷을 통한 N차 관람 열풍까지 이끌어내 더욱 열띤 흥행 레이스를 펼칠 것을 기대케 한다.

또 '모가디슈'는 현재도 4일 개봉되는 할리우드 신작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제치고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모가디슈'는 실시간 예매율 31.1%로 1위고,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22.8%로 2위다.

이에 배우들도 화답했다. '모가디슈' 배우들인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는 100만 돌파 감사 인증샷을 전했다. 모두 직접 손글씨로 작성한 "100만! 감사합니다" 메시지를 보이며 올여름 극장가를 찾아 준 관객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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