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효준(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3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효준은 4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박효준은 시즌 타율을 0.200에서 0.250(8타수 2안타)으로 끌어 올렸다. 빅리그 첫 타점도 신고했다.
또한 이번에는 내야 포지션이 아닌 중견수로 출전해 제몫을 하며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날 박효준은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침묵하던 박효준은 6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해 볼넷을 골라내며 첫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자 박효준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팀이 2-4로 뒤진 7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밀워키의 세 번째 투수 존 커티스를 상대로 우익선상 라인을 타고 가는 주자일소 2루타를 터뜨렸다. 박효준의 2루타로 피츠버그는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효준은 7회말 수비 때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이후 5-5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장 10회초 3점을 더 내며 8-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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