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페인이 일본을 꺾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스페인은 3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1-0으로 제압했다.

마르코 아센시오는 연장 후반 10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결승 진출의 주역이 됐다. 스페인은 오는 7일 브라질과 금메달을 다툰다.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린 일본은 6일 멕시코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 최고의 전력을 갖췄더는 평가를 받는 스페인과 안방의 이점을 갖춘 일본의 맞대결. 경기 내내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두 팀 모두 기회를 노렸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전후반 90분 내내 골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결국 연장 후반 10분 0-0 균형이 깨졌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아센시오가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일본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스페인은 남은 시간 동안 1골차 리드를 지키며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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