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연장 접전 끝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무릎을 꿇었다.
토론토는 3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서 2-5로 졌다.
이로써 4연승 행진을 마감한 토론토는 54승4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52승51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토로토 선발투수 레이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모건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마크했다. 라미레즈는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클리블랜드였다. 3회초 스트로와 로사리오의 연속 안타, 레예스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라미레스, 메르카도가 연속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토론토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스프링어의 중전 안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게레로 주니어가 투런홈런을 날려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 타구로 게레로 주니어는 시즌 34호 홈런을 마크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것은 클리블랜드였다. 10회초 무사 2루에서 상대 폭투를 틈타 무사 3루 찬스를 잡은 클리블랜드는 로사리오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3-2로 앞서 나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라미레즈가 투런홈런을 날려 5-2로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클리블랜드 이후 마운드에 클라세를 투입해 토론토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클리블랜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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