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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업계, 다운재킷 ‘자체 개발 기술’로 승부
작성 : 2014년 10월 27일(월) 11:07

전지현(왼쪽), 택연 / 네파 커스텀 구스다운

[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이수정 기자] 월동준비에 나선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다운재킷 전쟁이 본격화됐다.

아웃도어 업계는 단순한 충전재와 필파워의 경쟁을 넘어 각자의 자체 개발 기술을 앞세우며 진화된 다운재킷을 출시하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 보유를 위한 연구 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하며 보다 혁신적인 제품을 앞 다투어 선보이고 있는 것.

네파의 상품기획총괄 김준영 사업부장은 “올 겨울 아웃도어 업계는 단순한 소재의 기능성을 넘어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한 자체 기술 확보로 보다 우수한 다운재킷을 출시하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할 겨울 다운재킷 시장에서 독자적인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를 꾀하는 움직임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파는 올 시즌, 1년 6개월간 50여 차례의 시가공 및 테스트를 거쳐 개발한‘엑스 볼륨 시스템(X-Volume System)’ 기술을 적용했다. 보온성과 볼륨감을 향상시킨 ‘커스텀 구스다운’을 출시했다. 네파의 독자적인 기술인 ‘엑스 볼륨 시스템’은 거위 솜털 충전재 사이의 공기 손실을 최소화해 오랜 시간 온기를 머금을 수 있도록 유지해주는 기술로 차가운 외부 환경에서도 보온성을 강화해준다.

충전재 내부에 공기를 풍성하게 머금어주기 때문에 자주 입고 오래 보관해도 특유의 볼륨감을 그대로 유지시켜준다. 충전재가 눌리지 않아 내구성도 향상시켜준다. ‘커스텀 구스다운’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의 공인을 받은 고품질의 헝가리산 ‘엑설런트 골드 다운’을 사용해 보온성을 향상시켰다. 발수 및 생활 방수 기능의 테프론 코팅까지 더해 눈과 비가 몰아쳐도 쾌적함을 제공한다.

노스페이스 ‘VS재킷’(왼쪽), 컬럼비아 '터보다운'


노스페이스 역시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해 자체 개발한 보온 충전재 ‘VX(Vertical Excellence)’소재의‘VX 재킷’을 선보였다. 겨울철 아웃도어 활동 시 체온상승으로 인한 온도변화와 추위에도 고유의 보온성과 복원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설계돼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시켜준다. 땀과 물에 강해 간편한 물세탁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폭 또한 넓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컬럼비아는 자사 기술력으로 개발한 ‘터보다운’ 보온 기술로 올 겨울 출사표를 내밀었다. 컬럼비아의 '터보다운(TURBODOWN)' 보온 기술은 구스다운과 자체 기술력으로 완성한 보온 충전재 '옴니히트 인슐레이션(Omni-Heat Thermal Insulation)'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다운 기술이다. 컬럼비아는 터보다운 기술이 적용된 다운재킷을 다양하게 출시해 겨울철 고객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블랙야크의 자체 개발한 보온 소재 ‘야크 패딩’과 밀레만의 다운공법 ‘콜드제로 테크’, 엠리밋의 ‘박스월’다운공법 등 자사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한 다운재킷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어 연구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브랜드 전략이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이수정 기자 stnews@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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