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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강간죄로 中 공안 체포→중형 가능성 "징역 후 추방" [ST이슈]
작성 : 2021년 08월 02일(월) 15:30

크리스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우이한)가 성폭행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는 크리스의 중형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번 성폭행 의혹은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 두메이주의 폭로로부터 시작됐다. 두메이주는 지난 7월 18일 중국 매체 왕이연예를 통해 크리스가 배우 캐스팅을 위한 면접 혹은 미니 팬미팅을 빌미로 여성들과 만남을 요구,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했다.

특히 두메이주는 자신을 포함한 피해자가 8명에 달하고 이 중에는 미성년자 역시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는 처음 해당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나는 누군가를 유혹해 강간한 적이 없다. 특히 미성년자와 관련한 일은 더더욱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두메이주가 폭로를 협박하며 거액을 요구했다며 그를 공갈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후 중국 공안은 크리스의 성폭력 의혹, 두메이주를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

공안의 수사 결과, 크리스가 지난해 12월 뮤직비디오 주인공 면접을 본다는 빌미로 두메이주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일부 혐의가 인정되면서 크리스는 강간죄로 형사 구류(우리나라의 체포에 해당하는 인신 구속 조치)됐다.

또한 공안에 따르면 크리스를 협박한 공갈범은 두메이주가 아닌 두메이주를 사칭한 남성으로 밝혀졌다.

크리스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논란이 커지자 중국 웨이보 측은 크리스의 계정을 폐쇄했다. 웨이보 측은 성명을 통해 "사이트 내 질서 유지에 중점을 두고 관련 정보를 즉시 확인하고 관리했다"며 "규정을 어기고 비이성적 행위와 발언을 한 일부 계정에 제재를 가하거나 폐쇄조치 했다"고 전했다.

크리스의 소속사, 팬 커뮤니티 계정도 잇따라 폐쇄됐으며 크리스 옹호 발언을 했던 유명 인사들의 계정도 삭제, 글쓰기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런 상황 속 크리스의 엄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수의 중국 외신들은 크리스에게 징역 10년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고 복역 후 중국에서 추방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 중국에서는 성폭행 사건에 대해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선고를 내리고 있다. 미성년자 관련 사건에는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중국계 캐나다인 크리스는 2012년 그룹 엑소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2014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후 중국으로 돌아가 활동했다.

한때 국내와 중국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던 크리스는 성폭행 의혹으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과연 크리스 관련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매듭지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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