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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30점' 라바리니호, 한일전서 짜릿한 승리…8강 진출 확정
작성 : 2021년 07월 31일(토) 22:23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31일 오후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승리했다.

1패 뒤 3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승점 7점을 기록, 8강 진출을 조기 확정지었다. 반면 일본은 1승3패(승점 4)가 되며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30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정아는 15점, 양효진은 12점을 보탰다. 일본에서는 코가 사리나가 27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국이었다. 1세트 3-3 상황에서 연속 6득점하며 초반부터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후 일본의 추격에 잠시 주춤했지만, 리드를 지키며 첫 세트를 25-19로 여유 있게 마무리 지었다.

일본도 반격에 나섰다. 한국은 2세트 중반까지 일본과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지만, 중반 이후 일본의 공세에 무너지며 기세를 뺏겼다. 결국 2세트는 19-25로 내줬다.

승부처가 된 3세트. 한국은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이번에는 세트 후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집중력에서 앞선 팀은 한국이었다. 박정아의 공격 득점과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해결사 김연경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3세트는 한국이 25-22로 따냈다.

다만 승리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일본이 4세트에 다시 힘을 냈고, 한국은 큰 점수 차로 끌려갔다. 결국 4세트를 15-25로 내주면서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운명의 5세트. 한국은 일본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먼저 승기를 잡은 팀은 일본이었다. 한국은 13-14 매치 포인트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한국은 박정아의 결정적인 스파이크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이어 상대 범실과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어내며 16-14를 기록,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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