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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9년 만의 올림픽 4강 진출 도전…멕시코를 넘어라
작성 : 2021년 07월 31일(토) 11:18

황의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축구가 9년 만의 올림픽 4강 진출에 도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8강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한국 축구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홍명보호의 동메달 이후 9년 만의 메달을 노리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멕시코를 넘어야 한다.

김학범호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에게 0-1로 패하며 최악의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후 루마니아를 4-0, 온두라스를 6-0으로 완파하며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 기세를 멕시코전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A매치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U-23 대표팀 경기에서는 3승4무로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림픽 무대에서의 경기에서는 2승2무로 우위에 있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한국은 토너먼트 무대를 앞두고 황의조가 살아난 것이 반갑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황의조는 김학범호의 유일한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이지만,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쳐 걱정을 자아냈다. 하지만 온두라스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골맛을 봤다. 폭발력이 무서운 황의조인 만큼, 멕시코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김학범호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멕시코는 A조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는데, 특히 프랑스를 4-1로 완파했다. 한국은 올림픽 전 평가전에서 프랑스에게 1-2로 졌다. 멕시코가 만만치 않은 상대임은 분명하다.

가장 주의해야 할 선수는 와일드카드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골키퍼로, 이미 세계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지난 2018 러시아 올림픽에서 한국이 멕시코에게 졌을 때도, 멕시코의 골대에는 오초아가 있었다. 한국 공격진이 오초아를 뚫지 못한다면 지난 뉴질랜드전과 마찬가지로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

김학범호가 멕시코를 무너뜨리고 9년 만의 올림픽 4강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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