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시즌 10승을 신고했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7개였다.
이로써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 3.26을 마크했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 재런 듀란, 잰더 보가츠를 각각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J.D 마르티네스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실책으로 1,3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헌터 렌프로를 삼진으로 잠재우고 실점 없이 1회초를 마쳤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2회말 첫 타자 알렉스 버두고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이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바비 달벡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1,2루를 내줬다.
류현진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프렌치 코데로를 삼진, 에르난데스를 2루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기세를 탄 류현진은 이후 안정적인 제구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6회말 1아웃까지 상대 타선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3회와 5회에는 삼진 1개씩을 곁들이며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6회말 1사 후 콜튼 웡의 우익수 뜬공 때 우익수 실책으로 1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마르티네스, 렌프로를 삼진과 3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이후 7회초 마운드를 테일러 사우셰도에게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한편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 속에 보스턴을 13-1로 눌렀다. 류현진은 개인 통산 메이저리그 4번째 10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51승48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반면 보스턴은 63승41패로 같은 지구 선두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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