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즌 37호포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볼넷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280을 마크했다.
오타니는 1회말 1사 후 이날 첫 타석을 맞이했다. 여기서 우전 안타를 뽑아내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글레시아스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득점을 올렸다.
기세를 탄 오타니는 3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흐름을 잡은 오타니는 4회말 2사 1,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상대 투수 티노코의 4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이 타구로 오타니는 올 시즌 37호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32개)와는 5개 차이다.
오타니는 이후 6회말 첫 타자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에는 볼넷을 얻어내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콜로라도를 8-7로 눌렀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51승50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콜로라도는 44승5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