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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0점' 한국, 도미니카에 극적인 승리…8강 보인다
작성 : 2021년 07월 29일(목) 13:11

김연경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9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세트스코어 3-2(25-20 17-25 25-18 15-25 15-12)로 제압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했지만, 이후 케냐와 도미니카를 제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에는 12개 팀이 출전하며, 6개 팀씩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이 가운데 각 조 1-4위가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브라질, 세르비아,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케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최소 2승 이상을 거둬야 8강 이상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케냐,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연경은 20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희진과 박정아는 각각 16점을 보탰다.

한국은 1세트 초반 2-5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상대의 범실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김연경이 힘을 내며 곧바로 따라붙었다. 이후 세트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1세트 15-15에서 박정아가 활약하며 조금씩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 김희진과 김연경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1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도미니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2세트 초반 9-9로 팽팽히 맞섰지만, 도미니카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세트 중반 이후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고, 2세트는 도미니카가 25-17로 가져갔다.

원점에서 맞이한 3세트. 한국은 김연경과 박정아, 김희진의 삼각편대가 살아나면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한국은 세트 내내 3-4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키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결국 3세트를 25-18로 따내며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승리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4세트 중반 이후 급격히 무너지며 다시 도미니카에 흐름을 내줬다. 결국 4세트를 15-25로 내주면서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위기의 한국을 구한 것은 김연경이었다. 5세트 9-9로 팽팽히 맞선 상황. 김연경은 1대1 블로킹을 성공시킨데 이어, 서브 득점까지 기록하며 11-9로 차이를 벌렸다. 양효진도 블로킹을 보태면서 점수는 12-9가 됐다. 이후 한국은 14-12에서 박정아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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