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 김소혜 측이 거짓으로 학폭(학교폭력)을 해명했다는 주장에 추가 입장문을 게재했다.
김소혜 소속사 S&P엔터테인먼트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한 부분을 추가로 말씀드리겠다. 현재 범죄혐의 인정되는 게시물에 대해서는 관할 경찰서의 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허위루머 유포자가 학교폭력 사건의 가해자였다는 점은 사실"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와는 별개로 불송치결정이 내려진 부분 및 관련 사실에 대해 말하겠다. 당사 측에서 먼저 '글을 내리면 고소취하 하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당사는 지난 5월 20일 담당수사관으로부터 피의자 측 변호인이 먼저 합의 의사를 밝혀왔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에 위 변호인에게 연락해 메일로 합의서 초안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객관적인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한 의견조율이 되지 않아 합의는 되지 않았다. 애초에 원 게시물 또한 실제 발생한 사실관계와 다르거나 와전된 내용이 혼재된바, 이를 이유로 수사를 요청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전 입장문에서와 마찬가지로 중학교 1학년 재학 당시 학교폭력대책위원회가 열린 적이 있음을 인정했다. 소속사는 "당사자와는 단순한 오해로 인해 말다툼이 시작되었고, 이후 머리채를 잡고 서로 다투던 과정에서 상대방이 넘어지며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이 다툼 이외에 때렸다거나 다른 추가 폭행사항은 없었다. 이 일로 가해자로 조사를 받아 서면사과 처분을 받았다. 당시 당사자와 별개의 자리를 마련해 정식으로 사과했으며 서로 오해한 부분에 대해 잘 풀고 마무리했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소속사 "이후 실제 위 일과 관련한 사실들뿐만 아니라 허구의 루머들이 와전되고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 사안 외에 김소혜가 악의적이고 일방적으로 남을 괴롭혔다거나, 지속적인 학교폭력 가해자였다거나 이에 가담하였다 등의 와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또한 이와는 별개로 집단적인 학교폭력의 피해를 입었고 그 가해자 중 한 명이 악의적으로 허위 루머를 유포한 내용 또한 거짓이 아니"라며 "현 시점에도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을 묘사한 거짓 루머들이 생성되고 있는바, 당사는 소속 배우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를 새롭게 확대·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 기존과 같이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는 루머 유포자의 반성문을 공개했다. 반성문에는 "잘 나가는 친구가 부럽고 질투가 났다. 너무 어리고 부족했고 왜 그랬는지 너무 죄송하고 부끄럽다"며 "그때는 너무 가볍게 쓴 글이었고 사이버 상이라 생각 없이 한 행동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어리석고 부족했다"고 적혀 있다.
앞서 김소혜 측은 26일 '학폭' 의혹과 관련한 수사 진행 상황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법적 대응 과정에서 루머 유포자가 특정됐다고 밝히며 "소문을 사실 확인도 없이 호기심에 게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로 해당 내용이 허위임이 드러나자 선처를 호소하며 반성문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28일 김소혜의 학폭 논란 제기 후 고소를 당했다고 밝힌 A씨는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폭 폭로글 썼다가 불송치(혐의없음) 받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김소혜가 학교폭력위원회에서 처벌 받은 기록이 있고 그 애가 공인인 바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내 혐의가 없다는 판결을 받고 불송치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씨는 김소혜가 2012년 5월 24일 숙명여자중학교에서 학폭위 처벌을 받았던 내용이 담긴 문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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