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기지개를 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9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도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 이스라엘과 맞대결을 펼친다.
야구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 신화를 써 내려가며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후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아, 올림픽 챔피언의 지위를 유지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야구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김경문 감독은 이스라엘전 선발투수로 원태인을 예고했다. 원태인을 필두로 한국이 이스라엘전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야구에 이어 남자 골프도 김시우와 임성재를 내세워 메달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PGA 투어 3승에 빛나는 김시우, 2019년 PGA 신인왕 출신 임성재가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자고 일어나면 신기록을 작성 중인 수영의 황선우는 자유형 100m 결승에서 메달 획득에 나선다. 황선우는 28일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며 종합 4위로 결승에 올랐다. 매일 자신의 기록을 단축시키고 있는만큼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메달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전체 4위로 준결승에 오른 배영 200m의 이주호는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다경, 문승우, 이윤지는 각각 수영 여자 800m 자유형, 수영 남자 접영 100m, 수영 여자 배영 200m 예선을 치른다.
여자 구기종목도 승리를 정조준한다. 여자 농구는 캐나다를, 여자 배구는 도미니카공화국을, 여자 핸드볼은 '숙적' 일본과 격돌한다. 8강 진출을 위해 귀중한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도 남자 100kg급의 조구함과 여자 78kg급의 윤현지도 출격해 금빛 한판승을 꿈꾼다. 2관왕의 주인공 여자양궁의 안산과 남자 양궁대표팀의 맏형 오진혁은 개인전 64강과 32강을 치른다.
배드민턴에서는 안세영과 김가은이 여자 단식 16강에 나선다. 이어 김소영-공희용, 이소희-신승찬이 배드민턴 여자 복식 8강에서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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