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배우 웬트워스 밀러(49)가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웬트워스 밀러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가을이 되면 비공식적으로 자폐증 진단을 받은지 1년이 된다"면서 "자가 진단이 선행됐고 긴 과정 끝에 정식 진단을 받았다. 나는 5살짜리가 아니고 중년 남자인데..."라고 고백했다.
자폐증은 사회 기술, 언어, 의사 소통 발달 등에 있어서 지연되거나 또는 비정상적인 기능을 보이는 발달 장애로 주로 어린 시절 진단을 받지만 성인이 되고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
웬트워스 밀러는 "진단에 대한 접근은 많은 사람들이 누리지 못하는 특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충격적이었지만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자폐증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이걸 이해하기 위해 새로운 렌즈를 통해 50년간 살아온 경험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그렇지만 내가 자폐증을 앓고 있는 모든 이들을 대변하고 싶지는 않다.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도 당신들과 같다'고 손을 드는 것뿐"이라고 했다.
웬트워스 밀러의 자폐증 고백에 많은 팬들이 그를 향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웬트워스 밀러는 영국 태생 미국인 배우로 1972년생 올해 나이 만 49세다. 미국 폭스 TV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시리즈에 마이클 스코필드 역으로 출연해 '석호필'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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