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킹덤: 아신전' 김성훈 감독이 배우 전지현과의 첫 촬영을 전했다.
28일 김성훈 감독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아신전'(극본 김은희·연출 김성훈) 인터뷰를 화상으로 진행했다.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이날 김성훈 감독은 전지현과의 첫 촬영을 회상했다. 그는 "전지현은 처음 제주도에서 촬영했다. 어린 아신이 성인 아신으로 바뀌는 게 전지현의 첫 촬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찌 보면 그 장면은 간단한 동작이지만 경사진 나무도 타야 되고 와이어도 달아야 됐다. 만만치 않은 촬영이었다. 저 멀리서 전지현이 와이어를 달고 걸어오는데 아우라가 풍기더라"며 "전지현을 처음 보는 스태프들은 '와 전지현'이라고 감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와이어 매고 첫 장면을 찍는데 왜 그분이 지난 20년 동안 아시아의 탑 배우로 있는지 알게 됐다. 첫 컷부터 증명한 셈이다. 포즈, 절제적인 표정, 배우로서의 적극성 등이 대단했다. 와이어 매고 10번 가까이 갔는데 한 번도 불만 없이 끝내 완성하더라"고 칭찬했다.
또 김성훈 감독은 "전지현이 현장에서는 상당히 털털하게 있는데, 슛 들어가면 감정 잡고 들어가는데 바로 집중했다. 그리고 오열 장면을 찍었다. 깊은 한이 전지현 몸 안에 어디 숨어 있을까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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