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어워드 선정 방식이 이번 서머 스플릿부터 소폭 변경된다.
LCK는 27일 2021 LCK 서머 스플릿에서 팀 승리에 기여하고 팬들을 열광하게 만든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LCK 어워드 선정 방식을 지난 스프링 때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일부 변경했다고 밝혔다.
LCK 어워드는 정규 리그 MVP(Regular Season MVP)와 파이널 MVP(Finals MVP), 올 LCK팀 (ALL-LCK Team), 베스트 코치(Best Coach), 루키 오브 더 이어(Rookie of the Year) 등 다섯 부문이다. 2020년 스플릿마다 선정됐던 베스트 코치와 루키 오브 더 이어는 2021년에 들어오면서 스프링과 서머를 통틀어 연 1회 선정으로 변경된 바 있다.
서머 개막 때 발표된 것처럼 LCK 어워드의 후보에 오르기 위해서는 정규 리그의 80%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지난 스프링까지는 정규 리그의 50% 이상 소화한 선수들이 후보에 올랐지만 이번 서머부터 기준이 상향됐다.
아울러 발표 시기에 따른 혼선을 줄이고 각 영역별 수상자가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발표 일정도 조정됐다. 과거에는 6강 플레이오프 기간 중에 LCK어워드 수상자가 발표됐으나 정규 리그의 활약을 바탕으로 선정되는 것인만큼 플레이오프 돌입 전 투표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투표 기간 역시 앞당겨진다.
올 LCK팀 투표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팀에서 제출한 엔트리를 기준으로 포지션을 구분해 선수 명단을 투표단에게 제공했지만 이번부터는 포지션 구분 없이 출전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들의 명단이 일괄적으로 제공된다.
그 이유는 각 팀의 전략적 사유로 엔트리와 실제 포지션이 상이한 경우나 한 선수가 해당 스플릿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실제로 담원 기아의 경우, '말랑' 김근성을 원거리 딜러로 엔트리에 등록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정글러로 활약했고, 기존 정글러와 미드 라이너를 담당했던 선수들은 각각 다른 포지션을 담당한 바 있다.
이러한 포지션 스왑이 앞으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각 선수의 포지션별 활약에 대한 평가는 투표단의 관점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엔트리상 포지션이 아닌 실제 플레이했던 포지션에서 모두 수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로, 담원 기아의 '쇼메이커' 허수는 이번 스플릿 기간 동안 미드 라이너와 원거리 딜러로 뛰었기 때문에 투표 결과에 따라 양 포지션에서 모두 올LCK팀에 선정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LCK 이정훈 사무총장은 "LCK 어워드는 스플릿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발하기 위한 시상 제도인 만큼 취지에 맞게 기준과 투표 기간, 방식을 조정했다"며 "LCK 어워드가 수상자 모두에게 영예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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