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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크루즈', 판타지 세계로의 초대장 [무비뷰]
작성 : 2021년 07월 28일(수) 10:20

정글 크루즈 포스터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정글 크루즈'가 판타지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스릴 넘치는 이야기들은 마치 놀이기구를 탄 듯한 짜릿함을 선사한다. 마법에 홀린 듯한 화려한 연출도 가득하다.

영화 '정글 크루즈(감독 자움 콜렛 세라·제작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재치 있는 선장 프랭크(드웨인 존슨)와 용감하고 자유분방한 식물 탐험가 릴리(에밀리 블런트)가 신비로운 힘으로 둘러싸인 아마존에서 고대 치유의 나무를 찾기 위해 벌이는 스릴 넘치는 모험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작품은 전설 속 치유의 나무를 찾아 나선 릴리 박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릴리는 치유의 나무가 있다는 아마존을 찾았고, 그곳에서 만난 크루즈 선장 프랭크와 모험을 시작한다.

고대 치유의 나무를 찾기란 쉽지 않다. 아마존에는 갖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이어진다. 라이벌까지 등장한다.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야욕을 지닌 미치광이 왕자 요아힘(제시 플레먼스)은 나무를 찾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치유의 나무와 가까워질수록 이를 둘러싼 충격적인 비밀과 저주들도 드러난다. 그러나 릴리와 프랭크는 멈추지 않는다. 치유의 나무를 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온갖 장애물과 역경들과 직면한다.

정글 크루즈 스틸컷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가 시작된 순간, 관객들은 놀이공원으로 뚝 떨어진다. 빠른 속도로 내달리며 스릴감을 안기는 롤러코스터부터 동심 가득한 퍼레이드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정글 크루즈'다.

먼저 롤러코스터를 이끄는 선장은 드웨인 존슨이다. '아재 개그'를 영업 비결로 내세운 그는 연신 손을 흔들며 손님을 반기는 놀이공원 직원을 떠오르게 한다. 거친 액션이 돋보이던 전작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당장이라도 차량을 들어 올릴 것 같던 우락부락한 드웨인의 모습은 없다. 몸놀림은 가볍고, 유쾌한 농담과 거짓말도 일삼는다. 환상 속 영웅 같았던 드웨인의 인간적인 매력이 돋보인다.

퍼레이드의 주인공은 에밀리 블런트다. 그는 작품의 스타트를 끊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 누구도 믿어주지 않던 신화를 눈앞에서 펼쳐 보인다. 그 과정에서 자연의 신비로운 광경도 고스란히 담긴다. 원주민이 살고 있는 정글, 치유의 나무가 숨겨진 동굴들은 관객들을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작품 말미에는 반전도 있다. 평지를 내달리던 롤러코스터가 또다시 추락 구간을 만난 듯 스릴이 넘친다. 자칫 길어지고 지루할 법한 127분 러닝타임에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장치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이처럼 '정글 크루즈'는 눈으로 즐기는 놀이공원이다. 스릴 넘치는 액션, 광활하게 펼쳐지는 자연, 신비로운 판타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관객들을 환상과 동심의 세계로 초대할 '정글 크루즈'는 오늘(28일) 개봉이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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