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또 방탄소년단을 이겼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버터'로 다시 1위를 가져오며 두 번 연속 1위를 바통터치하는 기염을 토했다.
26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버터(Butter)'가 31일자 빌보드 '핫 100'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24일 자 차트에서 1위로 진입했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는 7위로 떨어졌다.
'버터'는 지난 6월 5일자 차트에서 1위로 데뷔한 뒤 7주 연속 '핫 100' 정상을 지켰다. 지난 24일자 차트에서 '퍼미션 투 댄스'가 1등을 차지했으나 일주일 만에 곧바로 정상에 복귀하며 통산 여덟 번째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와 함께 올해 '핫 100' 최다 1위 곡을 보유하게 됐다.
더불어 '버터'에서 '퍼미션 투 댄스'로 자체 배턴 터치에 성공했던 방탄소년단은 또다시 '버터'를 1위에 올리며 두 번 연속 배턴 터치에 성공, 9주 연속 '핫 100'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최초 기록이다. 자신의 신곡으로 1위를 셀프 바통터치한 이후 이전 1위곡을 다시 1위에 올린 사례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뒤 '다이너마이트' 총 3회,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1회를 포함해 통산 열네번째 '핫 100' 1위 기록을 세우게 됐다.
어마어마한 기록 행진에 방탄소년단도 또 놀랐다. 매주 기쁨의 소감을 전하고 있는 슈가는 이날도 이버스에 "자다 일어나서... 이게 말이... 너무 감사합니다 아미 여러분. 감사하고 고마워요"라며 감격을 전했고, 제이홉은 "아미와 방탄. 정말 대단해요"라며 셀카 사진을 게재했다.
RM은 "just miss ya'll sooooooo much"라며 팬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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