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인절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6-2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마크한 에인절스는 50승4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콜로라도는 43승57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오타니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사구 1실점으로 시즌 5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07을 마크했다. 선발 2번타자로도 나서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콜로라도 선발투수 마르케스는 6.1이닝 8피안타 8탈삼진 3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에인절스였다. 1회말 상대 3루 실책과 플레처의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든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선취점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에인절스는 계속된 공격에서 오타니 2루 도루로 추가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여기서 월시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콜로라도는 5회초 1사 후 누네즈가 우월 솔로포를 작렬해 1-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에인절스의 저력은 만만치않았다. 7회말 이튼의 내야안타에 이은 메이필드의 2점홈런을 통해 4-1로 격차를 벌렸다.
궁지에 몰린 콜로라도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1사 후 로저스가 중월 1점홈런을 뽑아내 2-4로 거리를 좁혔다.
추격을 허용한 에인절스는 8회말 이글레시아스의 좌전 안타, 마쉬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스태시와 이튼이 각각 1타점 적시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에인절스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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