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넷플릭스 작품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줄줄이 촬영이 중단되고 있다.
26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는 "지창욱 및 스태프 1인 확진은 사실이다.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촬영을 중단할 예정이며, 촬영은 모두의 안전이 확보되면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함께 촬영 진행했던 인원들은 자가 격리 중이다. '안나라수마나라' 스태프, 연기자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며 촬영 재개 전에도 선제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최성은과 황인엽 등 '안나라수마나라'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안나라수마나라'는 너무 일찍 어른이 돼버린 소녀 윤아이와 어른이 돼서도 아이로 남고 싶어 하는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의 만남을 담은 감성 뮤직 드라마다. 지창욱과 함께 배우 최성은, 황인엽 등이 출연한다.
이로써 넷플릭스는 7월에만 세 작품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촬영을 중단했다. 지난 7일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측은 "'수리남'의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연락을 받고 촬영을 중단했다. 이에 윤종빈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배우들이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수리남'은 남미의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할 수밖에 없는 민간인 사업가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배우 하정우와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3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글리치'의 보조출연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글리치' 측은 보건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따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촬영 일정을 잠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배우, 스태프 모두 선제 검사 마친 상태로 추가 확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글리치'는 정체불명의 불빛과 함께 사라진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던 홍지효가 UFO 커뮤니티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미스터리한 비밀의 실체에 다가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 '인간수업'의 진한새 작가와 영화 '연애의 온도'의 노덕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배우 전여빈, 나나, 류경수, 이동휘 등이 출연한다.
아울러 넷플릭스 시리즈인 한국판 '종이의 집'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출연자가 확인돼 촬영을 취소했다. 방역당국에서 별도의 지침은 내려오지 않았지만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인물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사상 초유의 인질극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배우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 이규호 등이 출연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