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민귀가 이틀 만에 입장을 내놨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드라마 ㅇㄱㅇㅈㅁ 남자배우의 실체를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자신이 김민귀와 6년간 연애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네가 이기적이고 인간답지 못한 나쁜 쓰레기란 걸 다 알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그는 "6년 넘게 연애하는 동안 나 몰래 간 클럽, 여러 여자들과의 바람, 양다리까지 걸치며 폭언을 한 너"라며 "또래들과 드라마를 찍던 중 어느 날 갑자기 나를 대하는 태도가 차갑게 변한 너는 바람을 피고 나 몰래 한 달 넘게 양다리를 걸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네가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을 때도 난 네 걱정만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때도 이미 양다리 걸친 상황이었고, 너 코로나 밀접접촉자라서 자가격리 시작했을 때도 그 여자 만나러 새벽에 몰래 나갔지 않나"라고도 했다.
또 "며칠 뒤 너는 코로나 확진이 됐으면서, 너랑 접촉이 있었던 나한테 그 사실을 먼저 알리지도 않았다. 그 여자와 데이트하고 그 여자 집에서 외박까지 하고는 거짓말로 날 속였다"면서 "양다리였다는 사실을 다 들켰고 그 와중에도 그 여자 모델 지인들이 이미 너희가 사귀는 걸 알고 있어서 이대로 사실이 들통나면 서울 생활 못 한다고, 제발 나를 전 여자친구라고 해달라고 부탁 좀 하자고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더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욕설이 담긴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와 사진이 첨부됐다. 초성만 표기됐으나 증거들로 인해 JTBC 드라마 '알고있지만,'에 출연 중인 김민귀를 저격한 글이라는 추측이 잇따랐다. 실제 김민귀는 '알고있지만,' 촬영 중이던 지난 5월, 매니저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자가격리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빅픽처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으나 이틀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다 26일 오후가 돼서야 입장을 냈다. 사생활 논란은 인정했으나 방역수칙 위반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소속사는 "사생활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며 미성숙한 판단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또 이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도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자가격리와 관련해 불거진 의혹에 대해서는 "김민귀가 코로나19 자가격리 수칙를 위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김민귀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5월 22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몸에 이상을 느끼고 검사를 진행했으며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에 임했다. 현재는 완치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민귀는 모델 출신으로, 올해 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 영화 '여고괴담6: 모교',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아신전'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나 사생활 추문이 불거지며 이미지 추락은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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