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유튜버 국가비가 방역수칙 위반 논란 이후 9개월 만에 복귀했다.
국가비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다시 돌아온 여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국가비는 "시작하기에 앞서 그간 따뜻한 격려와 따끔한 충고의 말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부족한 점도 여전히 많지만 보내주신 말씀들 하나 하나 귀 담아 듣고 마음에 새겨 더 나은 콘텐츠,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로 노력하겠다. 오랜만에 영상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게 됐다.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국가비가 논란에 휩싸인 건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생일파티 영상을 게재하면서부터다. 당시 국가비는 자가격리 기간 중 생일을 맞았고,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지인들과 현관 앞에서 대화를 나눴다. 이에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인 국가비가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보건당국은 국가비의 자가격리 위반 여부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국가비의 행동이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국가비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에 조쉬 국가비 부부는 사과에 나섰다. 국가비는 지난해 10월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순간 멀리 있다 안심하고 잠시 마스크를 내려 1초 정도 초를 불고, 가족이 집 밖 복도에 서 있는데 거실 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립스틱을 바르는 행동은 방역수칙에 잠시나마 소홀했던 저의 잘못임을 백번 천번 인정하고 여러분들의 걱정과 지적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저의 경솔한 행동에 마음 상하셨을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조쉬는 역시 지난해 10월 "국가비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 사과가 늦어져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엄청난 희생을 하고 계신 모든 분들과, 매일 어려운 상황을 참고 계신 모든 분들께서 제 부주의한 행동을 지켜보시며 얼마나 큰 허탈감을 느끼셨을지 생각하면서 진심으로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자가격리 중인 제 아내 생일에 몇몇 지인들에게 선물을 부탁하고, 방역수칙을 소홀히 하는 부주의한 행동을 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고 적었다.
이후 이들 부부는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관건은 6개월 안에 복귀하느냐였다. 유튜브 채널은 6개월 이상 콘텐츠를 업로드하지 않으면 수익 창출에서 제한될 수 있다.
실제로 조쉬는 6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4월 "새로운 유튜브 콘텐츠로 다시 인사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영상을 올리기 전에 여러분께 그동안의 고민과 생각을 말씀드리고,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밝혔했다.
이어 "여러분께 그 어느 때보다 깊이 감사함을 느낀 시간이었다. 앞으로 영국남자 팀은 여러분이 구독해 주신 이 채널의 중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담은 콘텐츠를 여러분께 전달하는 데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복귀를 선언했다.
조쉬에 이어 국가비는 9개월 만에 복귀하며 팬들과 만나게 됐다. 조쉬는 현재 영국에서 꾸준히 한국 관련 콘텐츠를 올리고 있는 상황. 이에 국가비가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