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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득점' 김선형 살아야 SK 산다
작성 : 2014년 10월 26일(일) 15:10

서울 SK 김선형

[잠실학생체=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김선형(26이 살아나야 서울 SK가 살아난다는 공식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SK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77-69로 승리했다.

이날 김선형은 34분41초를 소화하며 13득점 4어시시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지난 24일 원주 동부전에서 31분45초를 소화하며 3점슛 한 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던 김선형은 이날 1쿼터에서도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선형은 1쿼터에 어시스트 2개를 기록했지만 최근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21일 안양 KGC인삼공사전과는 다른 몸돌림이었다. 컨디션이 크게 올라온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SK는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은 애런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워 17-15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에도 김선형은 3개의 2점슛을 시도했으나 단 한개도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 사이 SK는 LG 김영환에게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7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김선형이 부진하니 주득점원 헤인즈도 2쿼터에 무득점으로 막히고 말았다.

김선형이 본격적으로 살아난 건 3쿼터였다. 시소게임이 진행되고 있던 3쿼터 8분44초께 김선형은 스틸에 이어 본인이 직접 골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전환했다. 2분여 뒤에도 본인의 장기인 빠른 발을 이용해 코트를 갈라 점수를 얻었다.

김선형은 38-42로 뒤지던 3쿼터 18초를 남겨 놓고 따라붙는 3점포까지 터뜨려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SK가 곧바로 유병훈에게 3점포를 내줘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으나 김선형의 컨디션이 올라왔다는 점은 SK에게 호조일 수 밖에 없었다.

4쿼터 김선형의 진가가 발휘됐다. 4쿼터 2분을 남기고 김영환이 5점을 몰아넣으며 60-57로 앞서 나가자 김선형이 나섰다. 김선형은 스틸을 성공시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헤인즈가 곧바로 자신이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SK는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1분 45초를 남겨놓고는 속공 상황에서 김선형은 빠른 돌파에 이어 오른쪽에 있던 김민수에게 날카로운 어시시트를 성공시켜 61-60으로 역전하는데 공을 세웠다.

연장전에서 김선형은 외곽슛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70-66으로 점수 차를 벌린 연장 2분10초를 남겨 놓고 김선형은 그림 같은 3점슛을 터뜨려 잠실학생체육관을 뜨겁게 만들었다.

올 시즌 SK는 김선형이 부진한 경기에서는 팀 성적도 좋지 않았다. 김선형이 살아나야 SK가 살아날 수 있다는 공식이 한 번 더 증명됐다. SK 중심에 있는 김선형이 어떤 플레이로 팀을 이끌어 갈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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