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연장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눌렀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48승48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컵스는 47승49패로 같은 지구 4위에 머물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웨인라이트는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10회초에 등판한 맥팔랜드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컵스 선발투수 헨드릭스는 6.1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내 마무리투수 킴브럴은 10회말 1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컵스였다. 3회초 호너의 우중간 안타 뒤 헨드릭스의 삼진으로 1사 1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오르테가가 1타점 3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7회말 데용의 내야안타와 상대 포수 실책으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에드먼이 번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베이더가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공격에서 카펜터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으나 칼슨이 1타점 2루타를 작렬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컵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2사 후 호너의 사구로 반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소가드가 1타점 2루타를 날려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세인트루이스였다. 10회말 무사 2루에서 아레나도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오닐이 삼진을 당했지만 몰리나가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려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결국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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