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정글 크루즈'는 신비로운 아마존을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와 같다.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설렘과 즐거움으로 관객들의 동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22일 오전 영화 '정글 크루즈(감독 자움 콜렛 세라·제작 월트디즈니컴퍼니)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배우 드웨인 존슨, 에밀리 블런트가 화상으로 참석했다.
'정글 크루즈'는 재치 있는 선장 프랭크(드웨인 존슨)와 용감하고 자유분방한 식물 탐험가 릴리(에밀리 블런트)가 신비로운 힘으로 둘러싸인 아마존에서 고대 치유의 나무를 찾기 위해 벌이는 스릴 넘치는 모험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 드웨인 존슨X에밀리 블런트의 새로운 매력
드웨인 존슨과 에밀리 블런트는 '정글 크루즈'에서 새롭고도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먼저 전작에서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던 드웨인은 '액션'이 아닌 '연기'에 집중했다. 그는 "이전의 제가 했던 액션과 차별화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며 "일부러 몸을 가리는 의상을 입고 모자도 썼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액션 역시 멋있고 환상적이다. 어느 면으론 진지하고 유머가 돋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보는 분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밀리 블런트는 열정 가득한 릴리 역으로 분한다. 타 작품 속 여성 캐릭터와 다른 진취적인 여성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릴리 역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그는 "대본을 읽을 때부터 배역과 사랑에 빠졌다"며 "캐릭터가 보여 주는 끈기, 열정, 당대의 여성들에게 주어진 제약을 뛰어넘는 모습이 좋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또 여자 캐릭터지만 완벽하지 않아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였다"며 "릴리가 가진 유머, 열정에 흠뻑 빠져 즐겁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드웨인 존슨 에밀리 블런트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 드웨인 존슨X에밀리 블런트의 환상호흡
'정글 크루즈'의 관전 포인트는 드웨인 존슨과 에밀리 블런트의 환상 '케미'다. 실제 두 사람은 촬영장에서도 훈훈한 호흡을 과시했다고.
드웨인 존슨은 에밀리의 액션을 극찬했다. 그는 "릴리가 굉장히 진취적이면서도 유니크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액션이 완벽하지 않아야 돼서 더욱 특별했다. 그런데 에밀리가 이를 완벽하게 해석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에밀리 블런트 역시 드웨인의 액션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드웨인의 액션은 춤추듯이 자연스럽다"며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수년간의 경험 덕분이 아닌가 싶다"고 화답했다.
또한 에밀리 블런트는 현장 속 드웨인의 모습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드웨인이 '아재 개그'의 장인이었다"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드웨인은 "'아재 개그'는 에밀리 빼고 모든 스태프들이 다 웃어줬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정글 크루즈'
'정글 크루즈'는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듯 즐겁고 행복한 매력이 가득하다. 이는 드웨인 존슨, 에밀리 블런트가 강조하는 작품의 강점이기도 하다.
드웨인 존슨은 "한국 관객들이 '정글 크루즈'를 본 후 구름을 걷는 것 같은 행복을 느끼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힘든 시국에 극장이 다시 문을 열고 한국에서 영화가 개봉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온가족과 즐겨보시고 위로받길 바란다"고 털어놨다.
에밀리 블런트는 "이 영화가 놀이기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놀이기구를 타 본 사람에게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영화를 보면서 놀이기구를 처음 탔을 때의 경험, 어릴 때의 풋풋한 추억을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행복, 즐거움 등 정서적인 감정에 집중하며 연기했고, 그걸 작품에서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글 크루즈'는 아마존으로 떠나는 놀이기구와 같다. 흥미로운 소재로 향수와 동심을 자극할 '정글 크루즈'가 순조로운 항해를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2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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