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서울은 20일 제주로부터 베테랑 미드필더 여름(33)을 영입하는 대신, 홍준호(29)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계약기간은 1년 6개월이며 2022년 말까지이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만 스타플레이어 지동원과 외국인 공격수 가브리엘, 검증된 외국인 선수 채프만을 영입했던 서울은 마지막으로 허리라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여름까지 팀에 합류시키며 선수단 전력강화에 확실한 방점을 찍었다.
베테랑 미드필더 여름은 지난 2012년 광주FC에서 첫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래 9년 여 간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229경기 출전 11득점 1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K리그 정상급 활동량으로 전형적인 박스투박스 플레이를 펼치는 헌신적인 선수다. 적극적인 공수 가담과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팀의 살림꾼 역할을 도맡아 왔다.
서울은 활동량과 전술 이해도가 뛰어난 여름이 기성용과 팔로세비치, 고요한과 함께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유기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박진섭 감독이 여름의 플레이 스타일과 장점을 어느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서울에서 여름의 전술적 활용도 역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여름은 곧바로 FC서울 선수단에 합류하여 손발을 맞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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