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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컴백"…'방법: 재차의', 안방 넘어 스크린으로 세계관 확장 [종합]
작성 : 2021년 07월 20일(화) 16:41

방법 재차의 / 사진=CJ ENM 제공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드라마 '방법'이 세계관을 확정해 영화 '방법: 재차의'로 돌아왔다. 기분 나쁘지 않은 공포와 짜릿한 스릴, 그리고 따뜻한 울림을 전해 올여름 극장가를 겨냥하겠다는 포부다.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재밌다는 '방법: 재차의'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용완 감독과 연상호 작가를 비롯해 배우 엄지원 정지소 오윤아가 참석했다.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방법: 재차의'는 신선한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호평받은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확장했다.

이날 연상호 작가는 드라마 '방법'을 영화로 기획한 이유를 전했다. 연 작가는 "과거 어떤 매체 하나에서 이야기 하나가 끝나고 완결된 게 미덕이라면, 요즘에는 여러 매체를 넘나들면서 세계관을 즐기는 방식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드라마는 드라마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 구조가 있고, 영화는 영화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 구조가 있다. 하나의 구조로 계속되는 게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이야기로 탄생할 수 있다. 그 세계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재미겠다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방법'에서의 소진(정지소)은 사라지지 않냐. 그런 소진이 어떻게 하면 근사하게 컴백할까 생각했다. 소진의 컴백을 위한 멋있는 사건이나 이야기가 없을까를 고민했다. 그 이야기를 찾다가 떠오른 게 '방법: 재차의'다. 이 이야기가 사실 속도감 있고 빠르고 힘이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드라마 보다는 영화로 만드는 게 좋겠구나 싶었다. 앞으로 나올 드라마의 연결다리가 아니라 변곡점으로 이 이야기가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럴 때는 영화가 어울렸다"고 했다.

연 작가는 '방법: 재차의'를 통해 위계사회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방법: 재차의' 이야기의 시작은 위계사회다. 구상을 할 때는 결제서류에 있는 이름들에 도장을 찍는 사람들은 서류에 얼마만큼 책임을 갖고 있을까, 위계사회는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했다. 장르 영화로 이야기 해 보자가 '방법: 재차의'의 시작이다. 그거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한국의 요괴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방법 재차의 / 사진=CJ ENM 제공


김용완 감독은 드라마에 이어 영화 연출을 맡았다. 그는 "연상호 작가의 글을 보면 재밌다는 생각 든다. 그리고 든 생각이 어떻게 찍지 싶었다. 작가님도 연출을 하셔서 모르는 부분에 팁을 많이 주셨다.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도 열어 놓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넣었다"고 말했다.

시체 군단인 재차의도 중요했다. 김 감독은 "재차의라는 새로운 요괴를 디자인하기 위해 많은 시간동안 안무가, 무술팀, 배우 등이 훈련을 많이 했다. 제일 인상 깊었던 건 현장에서 100명의 재차의가 달리는 첫 순간이다. 팔동작과 보폭도 많이 계산하고 준비했다. 실제로 달리는 걸 봤을 때 소름이 끼쳤다. 편집을 하면서도 저 장면은 관객들이 극장에서 봤을 때 재밌지 않을까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재차의를 위해 배우들이 많이 투입됐다. 보조 출연자가 등장하지 않고 배우였다. 우리는 훈련을 많이 해야 됐다. 팔 동작이나 그런 것들이 합이 맞지 않으면 위험해서 안전에 신경을 쓰면서 그런 동작들이 일관성 있게 준비했다. 안무가는 '부산행' '킹덤' 등에 참여한 분들이다. 훈련을 잘 시켜주셨다"고 설명했다.

엄지원과 정지소는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 참여했다. 정지소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액션이나 많은 움직임들이 생겨나서, 이전에 그런 걸 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촬영하면서 즐거움도 많이 느꼈고 더 영화에 대한 기대치나 애정이 많이 생기더라. 그래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액션이 많았는데 날렵하게 움직이기 위해서 체중 감량도 했다. 평상시에 운동을 자주 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번엔 좀 더 멋있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헬스장도 가고 여태까지 했던 운동들을 많이 써먹으면서 단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오윤아는 영화를 통해 '방법' 세계관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오윤아는 "일단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굉장히 흥미진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해보는 장르물이라 호기심이 많이 갔다. 촬영도 긴장되고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장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연기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 편하게 연기할 수 있어서 나도 모르는 신들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방법: 재차의'는 28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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