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태국 배우 나릴야 군몽콘켓이 '랑종' 촬영 이후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20일 나릴야 군몽콘켓은 스포츠투데이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제작 노던크로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나릴야 군몽콘켓은 원인 모를 이상 증세에 시달리는 밍 역으로 분해 활약했다.
이날 나릴야는 자신이 맡은 밍 캐릭터에 대해 "연기하기 쉬운 역할이 아니었다. 그러나 밍으로서 연기를 잘할 수 있도록 박재인 안무가, 반종 감독이 조언을 많이 해 줬다"고 밝혔다.
악령에 빙의돼 이상 증세를 보이는 고난이도 연기를 펼친 만큼 그의 건강을 우려하는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나릴야는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촬영 당시에도 팀원 전체가 저에게 신경을 많이 써줬다"고 털어놨다.
화목했던 촬영장에서 나릴야는 행복을 느끼기도 했다고. 그는 "영화 분위기는 무서웠지만 촬영장은 즐거웠다"며 "감독에게도 여러 번 말한 적 있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했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어딘가 으스스한 세트장만은 유일하게 나릴야의 공포를 자극했다. 그는 "촬영을 하며 과학적으로 설명하지 못할 기이한 경험은 겪은 적이 없다. 그러나 세트장 분위기가 무서워서 혼자 무서운 생각을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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