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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FC, '스피드레이서' 김인성 영입…등번호 92번
작성 : 2021년 07월 20일(화) 14:19

김인성 / 사진=서울 이랜드 FC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이적시장 마지막 날, 서울 이랜드 FC가 스피드레이서 김인성을 영입하며 승격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서울 이랜드 FC는 20일 "김인성이 지난 6년간 활약했던 울산 현대를 떠나 서울 이랜드 FC에 합류했다"며 "7번이 어울리는 김인성이지만 7번은 기존 주인이 있기 때문에 '9-2=7'을 뜻하는 등번호 92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2011년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에서 성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김인성은 2012년 러시아 명문클럽 CSKA 모스크바에 입단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김인성은 이후 2013년 성남 일화 천마(현 성남FC)를 통해 K리그에 입성했다. 성남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전북, 인천을 거쳐 2016년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울산에서 김인성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피드를 활용해서 제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역습 상황 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방을 위협했으며, 높은 수준의 수비 공헌도와 활동량을 뽐내며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김인성은 울산에서만 157경기 출전, 26골 17도움을 마크했으며, 2017년 FA컵과 2020년 ACL 우승의 핵심멤버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3경기에 출전해, 2019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다양한 팀을 거쳤던 김인성이지만 K리그2는 처음이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2021시즌을 앞두고도 K리그1, K리그2 다수의 팀에게 관심을 받았으나, 울산에 잔류했던 김인성이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김인성을 향한 많은 제의가 있었지만, 서울 이랜드 FC를 선택하며 커리어 첫 K리그2 무대를 밟게 됐다.

서울 이랜드 FC에 합류한 김인성은 "서울 이랜드 FC에 합류하게 된 건 순전히 내 의지에 의해서였다. 울산에서 더 뛸 수 있었지만,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했다"며 "'승격'이란 단어가 내게 있어 큰 동기부여로 다가왔고 이적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K리그2 팀에서도 구체적인 오퍼가 있었지만, 서울 이랜드 FC에서 보여준 의리를 저버릴 수 없었다"며 "팀에 어렵게 합류한 만큼 '승격'을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팀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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