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투타 맹활약을 펼치고도 팀의 2연패를 막지 못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 지명타자(DH)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오타니는 투수로 6이닝 3피안타 8탈살짐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오타니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3.49에서 3.21로 떨어뜨렸다.
1회 삼자범퇴로 산뜻한 출발을 알린 오타니는 2회 1사 후 미치 모어랜드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맷 채프먼과 라몬 로리아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토니 켐프에게 볼넷, 마크 칸하에게 2루타를 맞아 2, 3루에 내몰렸다. 그러나 엘비스 앤드루스를 삼진, 맷 올슨을 땅볼로 유도해 순항을 이어갔다.
4회에는 두 번째 삼자범퇴, 5회에도 무실점 피칭을 이어나갔다.
6회에도 마운드에 선 오타니는 무실점으로 막아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오타니는 타자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7을 유지했다.
오타니는 1회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투수 콜 어빈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3회 2사 1루에서는 2루타를 때렸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내려갔으나 우익수로 경기를 이어갔다. 오타니는 8회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3루수 뜬공에 그쳤다.
곧바로 8회말 수비에서 테일러 와드와 교체돼 이날 임무를 마쳤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클랜드에 1-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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