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활약 중인 양현종이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펼쳐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비어캣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마크했다. 총 투구수는 80개였다.
이로써 양현종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1회 상대 테이블세터 브래든 비숍, 마우리시오 듀본을 각각 3루수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조 매카시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기세를 탄 양현종은 2회 조이 바트와 리스멘디 알칸타라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미첼 톨맨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브라이스 존슨을 삼진으로 정리하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흐름을 잡은 양현종은 3회 피터 마리스와 드류 로빈슨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 포수 땅볼로 처리해 2아웃을 만들었다. 계속된 투구에서 비숍에게 이날 첫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듀본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순항하던 양현종은 4회 첫 타자 매카시에게 중전 2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바트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지만 알칸타라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아쉬움을 삼킨 양현종은 계속된 위기에서 톨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2루에 몰렸지만 존슨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추가 실점을 봉쇄했다.
양현종은 5회 선두타자 마리스에게 안타를 허용해 또다시 위기를 겪었다. 계속된 투구에서 로빈슨을 파울팁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비숍에게 1타점 3루타를 내줘 실점을 2점째로 늘렸다. 이어 듀본을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으나 매카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3실점째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이후 바트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5회를 마쳤다. 라운드락은 6회초 1점을 뽑아내 3-3 동점을 만들었고, 패전을 면한 양현종은 6회말 마운드에서 내려와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