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타점을 올렸지만 총성 소리로 경기가 중단됐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8-4로 앞선 6회초 중단됐다.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상대 좌완 선발투수 패트릭 코빈의 2구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아쉬움을 삼킨 김하성은 3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코빈과의 리턴매치에서 초구를 때려 우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타격감을 조율한 김하성은 5회초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에 그쳤다.
한편 경기는 6회초 마무리된 뒤 중단됐다. 워싱턴 구단 설명에 따르면 내셔널스파크 3루 게이트 바깥쪽에서 총성이 들렸고 관중들이 이에 동요해 그라운드로 뛰어내리는 등 관중석을 벗어났다.
주심은 6회말 수비를 준비하던 샌디에이고 선수들을 곧장 그라운드에서 대피하게 했다. 결국 경기는 속개되지 못했고 19일 서스펜디드로 재개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