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학범호가 결전지인 도쿄에 입성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오후 1시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착륙부터 입국장을 빠져나오기까지 4시간께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22명의 대표팀 선수들과 김학범 감독, 코칭스태프는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리타에 도착한 대표팀은 곧장 입국장을 나서 준비된 차를 타고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를 이바라키현 가시마로 이동했다. 김학범 감독은 "잘할 겁니다"라고 짤막한 각오를 전했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학범호는 홍명보호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기록한 동메달 이상의 최고 성적을 꿈꾼다.
앞서 김학범호는 아르헨티나(2-2 무)와 프랑스(1-2 패)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수비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조건부 발탁했던 와일드카드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소속팀 반대로 차출이 무산되면서 플랜B로 박지수(김천 상무)를 급히 소집했다. 수비 불안, 역전패 등으로 찜찜한 분위기로 끝난 두 번의 호된 출정식을 거친 김학범호가 일본에서는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
한편 일본에 들어간 김학범호는 현지 적응과 훈련에 돌입한 뒤 22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25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격돌한다. 이후 28일에는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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