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코리안 빅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동시에 선발 등판해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각)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18일 오전 4시 7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오전 8시 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 류현진과 김광현은 총 3번 동반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동반 선발승'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지난 시즌 마지막 정규시즌 등판이었던 9월 25일 첫 동반 선발승을 거둔 이후 같이 웃지 못하고 있다.
당시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김광현도 밀워키 브루어스를 5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류현진의 전반기 성적은 17경기 8승(5패) 평균자책점 3.56이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인정하는 '에이스'지만 전반기 기세는 2선발 레이 로비가 더 좋았다.
로비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13을 올렸다. 특히 전반기 막판 4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4월 1승(2패) 평균자책점 2.60, 5월 4승 평균자책점 2.64로 제 몫을 했지만, 6월에 2승(2패) 평균자책점 4.88로 고전하더니, 7월 2경기에서도 1승(1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주춤했다.
결국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레이에게 후반기 첫 경기를 맡기기로 하면서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올 시즌 류현진은 텍사스와 한 차례만 만났다. 지난 4월 8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류현진을 상대할 텍사스 선발은 콜비 알라드다. 알라드는 올해 18경기에서 2승(6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 중이다.
김광현은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후반기 2선발로 낙점됐다.
올 시즌 전반기 성적은 4승(5패) 평균자책점 3.11를 기록 중이다.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그는 이후 10경기에서 승수를 쌓지 못한 채 5패만 떠안았다.
그러다 이달에 들어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 시즌 2승째를 신고했고, 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맹위를 떨쳤다. 특히 전반기 막판 3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0.50으로 완벽한 부활에 성공했다.
김광현의 상대는 우완 앤서니 데스클라파니다. 그는 올 시즌 10승(3패) 평균자책점 2.68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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