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영광 재현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프랑스를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에 나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경기는 올림픽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이자 김학범호의 출항을 알리는 출정식이다. 비록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지만, 많은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학범호는 지난 13일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동경과 엄원상은 통쾌한 중거리슛으로 골맛을 봤고, 황의조와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도 후반에 교체 출전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여러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면, 프랑스전에서는 정예 전력으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아직 소속팀 차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학범 감독은 15일 진행된 온라인 화상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는 우리의 평가전 상대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팀이다. 우리 선수들도 준비가 돼 있다.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학범호는 프랑스전을 마치고 17일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조별리그 B조에 편성된 한국은 오는 22일 온두라스(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전을 시작으로, 25일 루마니아(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 28일 온두라스(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와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 축구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이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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