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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1호 개그맨' 유재석, 유희열과 펼칠 새 페이지 [ST이슈]
작성 : 2021년 07월 14일(수) 15:31

유재석 유희열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절친한 가수 유희열과 손을 잡고 새 출발을 알렸다.

안테나는 14일 "유재석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테나는 "유재석은 명실상부한 국민 MC, 국민 개그맨으로서 콘텐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열정을 바탕으로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영역을 넓혀왔다"며 "안테나가 지닌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앞으로도 유재석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유재석 역시 "오랫동안 알아온 친한 동료들과 함께하게 되어 설레고 기쁘다. 함께 펼쳐나갈 재미있는 일들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이적설'만으로도 연예계를 들었다 놨다 했던 'FA 대어' 유재석의 행선지가 결정된 셈이다. 유재석은 오랜 기간 1인 소속사로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오다 지난 2015년, 당시 FNC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절친 송은이와의 인연으로 FNC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2018년 재계약을 하며 총 6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최근 재계약 시즌이 왔으나 유재석은 FNC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에 유재석의 거취를 예상하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에 새 둥지를 튼다는 보도가 나왔고, 곧이어 해당 산하 레이블인 안테나 뮤직과 거취를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희열이 대표를 맡고 있는 안테나는 정재형, 토이, 루시드폴, 페퍼톤스, 정승환, 권진아, 샘김, 적재 등 작곡, 프로듀서, 보컬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음악적 개성과 독보적 역량을 갖추고 있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소속돼 있다.

안테나에 음악 외 분야의 아티스트가 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재석이 안테나의 1호 비음악인이자 1호 개그맨인 셈이다.

안테나에 따르면 유재석은 특히 안테나의 대표인 유희열과 오랫동안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비전에 대한 고민을 나눠왔으며, 아티스트의 재능과 개성이 중심이 되는 자유로운 안테나의 철학과 문화에 공감해 새 출발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유재석은 '명불허전'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인이다. 2018년 대표 프로그램 격이었던 MBC '무한도전'이 종영한 이후 '위기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유재석은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했고, 다시 '유재석 전성시대'를 열었다. 데뷔 30주년에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BS '런닝맨'부터 MBC '놀면 뭐하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식스센스' 등 다양한 예능의 중심에서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유재석은 자타공인 살아있는 '예능 레전드'인 셈.

그런 유재석이 다양한 방송을 통해서 찰떡 호흡을 보여줬던 유희열의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의 시너지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유재석이 유희열과 함께 펼쳐낼 새로운 페이지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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