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2승 2무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라선 전남 드래곤즈가 1위 탈환에 도전장을 내민다.
전남은 17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21R 충남아산FC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전남은 홈에서 4승1무4패를 기록 중이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무패를 질주 중인 원정 성적(5승6무)에 비해 좋은 승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전남은 꼭 이번에는 홈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로 홈경기를 준비 중이다.
전남은 지난 11일 20라운드 부산 원정을 떠났다. 오후 7시 킥오프임에도 불구하고 덥고 습한 날씨와 빡빡한 경기일정으로 인해 양 팀 선수들은 내내 지루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이날 경기의 승부가 결정난 것은 후반 35분. 전남 이종호가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를 벗겨내는 방향 전환에 이은 멋진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남은 이종호의 득점 이후 공을 안정적으로 소유했고, 공을 뺏기면 그 자리에서 즉시 압박을 시도해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반면 부산은 실점 이후 잦아진 실수로 무너지며 전남에게 0-1로 승리를 내줬다. 전남은 이날 승리로 승점 34점을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라, 전날 열린 김천상무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단독 1위로 나선 FC안양(승점 36점)의 뒤를 추격하게 됐다.
전남 원정을 떠나오는 충남아산은 지난 12일 월요일 부천FC1995를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 29분 터진 마테우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충남아산은 코로나19 이슈로 순연된 3경기로 인해서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펼쳐야 했다. 그러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진 충남아산은 지난 12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 승리 이후 2무4패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다가 바로 지난 부천전에서 7경기 만에 이겼다.
전남과 충남아산의 상대전적은 3승2무로 전남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더불어 계속된 주중경기의 피로도 누적으로 인해 충남아산 선수단의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하지만 끈끈한 조직력과 양 측면의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순간적으로 숫자를 늘리는 공격이 장점인 충남아산을 상대로 방심하다가는 불의의 일격을 당할 수도 있다.
파죽지세로 다시 2위로 등극한 전남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충남아산을 상대로 승리해 안양이 차지하고 있는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경기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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