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활약 중인 양현종이 또다시 피홈런 악몽에 시달렸다.
양현종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펼쳐진 2021 마이너리그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마크했다.
이로써 양현종의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5.51에서 5.48로 내려갔다. 그러나 양현종의 피홈런 허용 개수는 경고등이 들어왔다.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 21.1이닝 동안 홈런 8개를 내줬다. 최근 2경기에서는 9이닝 동안 홈런 5개를 맞았다.
양현종은 1회 첫 두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코너 조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맞아 1실점을 기록했다.
아쉬움을 삼킨 양현종은 2회 단타 한 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3,4회 연속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었다.
순항하던 양현종은 5회 선두타자 윈턴 베르나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도쿄올림픽 이스라엘 대표인 스콧 부첨에게 좌중월 2점홈런을 맞아 3실점을 마크했다.
양현종은 이후 팀이 1-3으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라이더 라이언에게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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