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투타겸업을 선보였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각)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 겸 1번타자로 출전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61km를 마크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초청장을 받았다. 특히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선발투수 겸 1번타자로 출전해 새 역사를 작성했다.
오타니는 1회초 이날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의 2구를 받아쳐 2루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상대 호수비에 막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아쉬움을 삼킨 오타니는 1회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산뜻한 출발을 했다.
기세를 탄 오타니는 이후 맥스 먼시(LA 다저스),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각각 2루수,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1회말을 마쳤다. 이후 2회말 마운드를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에게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이후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팀은 마커스 세미엔(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타점 적시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포에 힘입어 3회초 현재 내셔널리그 팀에 2-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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